방송 이야기

방송 후기

songpo 2021. 1. 12. 19:23

김송포 선생님께

 

선생님, 김륭 입니다.

코로나가 극성이지만 잘지내시죠?

먼저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요.

수업 마치고 좀 늦은 저녁, 선생님의 목소리와 함께

1월 11일의 한밤을 다 걸었네요. 감사합니다.

당일 방송은 제가 듣기 위해 노력했지만 못들었거든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음악을 지휘하는 듯한 누군가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내가 쓴 시를 내가 듣는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생각하게 하는지

느낄 수 있는 밤이었네요.

춥고 까만 밤을 하얗게 눈사람처럼 따스하게

걸었어요. 선생님, 코로나 무사히 건너

뵐 기회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때 눈사람 같은 마음으로

소주 한 잔이라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참 시집이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시길. 주소와 함께)

그때까지 건강유의하시고 내내

행복하셔요.

 

 

김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