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너머 시
물방울 -김신용
songpo
2021. 7. 24. 18:14
물방울 /김신용
그래, 물방울은 오직 물방울만 소유하고 있다
존재를 꽃 피우는, 그 빈 몸의 소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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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뿌리 1 /김신용
대체 얼마나 더 낮아져야 물의 뿌리는 꽃을 피울까?
낮게 더 낮게 스며들수록 자신을 감추어버리는, 저 뿌리는 ㅡ
김신용 시집 <너를 아는 것, 그곳에 또 하나의 생이 있었다> 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