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야기

방송 후기

songpo 2021. 9. 21. 17:12

아름다운 목소리의 주인공 김송포 시인님의 목소리를 성남FM이라는 방송을 통해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시집에 대한 정확한 소개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처음으로 소개해 주신 올해는 실패다라는 시는 2020년 코로나가 막 퍼지기 시작할 때 사람들은 만남 자체를 거부하고, 사람을 모두 바이러스를 옮기는 무서운 대상으로 생각하던 때였습니다.
이제 7월1일이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인원제한 없이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이미 많은 분들이 백신을 맞았다는 안도감이 사회에 조금씩 활력이 도는 것 같아 좋습니다
올해는 반드시 실패가 아닌 한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
두 번째 시 더미는 인간이 자본의 도구화 되어가는 슬픈 현실에 대해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쿠팡의 화재사건에서도 또 드러났듯이 언제까지 노동자가 소모품처럼 쓰이는 사회가 지속될는지……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고 함께 바꾸어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주신 <비의 심정> 또한 새벽에 남의 대문이라도 두드리고 싶은 절박한 우리 사회의 없는 사람들의 아픔을 노래해 보았습니다. 그들을 외면하지 말자는 다짐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그 시와 함께 들려준 <창밖에 비> . 제가 참 좋아했던 노래여서 더욱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앞으로도 이 사회의 약자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시인이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승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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