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fnc.co.kr/htm/sub4_4.htm?mode=view&tb=bbs08&idx=652&pg=1 http://cfnc.co.kr/htm/sub4_4.htm?mode=view&tb=bbs08&idx=652&pg=1 cfnc.co.kr 0 창작실 2013. 4. 28. 홍시 김송포 골목길 담 너머 빨간 등에 눈빛이 휘둥그레진다 어둠 안에서 반쯤 상기된 비비추가 불빛에서 살을 그을린다 푸른 가지에서 나와 봄을 굴리고 여름 나절 긴 밤을 달빛과 잔을 기울이다 끈적한 길에 누르스름한 빛깔로 몸을 우려내고 있다 잎도 없이 꽃망울은 터지지 못하고 구멍 난 잎이 고개를 넘어갈 즈음 그늘 앞에서 입술이 달싹거린다 내 몸에 햇살을 보여 줘 푸석한 얼굴에 구름을 바르면 달착지근 해 질 거야 떨리는 음색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