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꼭지;
좋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 일 시인 대담내용을 간추려 방송에 내보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대선배님과 일본 선생님과 함께 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가을 하면 왠지 쓸쓸해지고 가는 시간이 아쉬워서 가~ 하면 을~ 하고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을이 온다는 것이 두렵기까지 하죠 그래서 저는 ' 최승자- 개 같은 가을'를 무척 좋아합니다 첫 구절에 섬뜩했지만 '개 같은 가을이 쳐들어온다. 매독 같은 가을 그리고 죽음은 황혼, 그 마비된 한쪽 다리에 찾아온다 ..이렇게 시작되는 가을에 매력을 느끼고 있죠. 처음부터 좀 강렬하게 시작이 되었나요 (웃음)
두 번째 꼭지:
일본 시인 대담
세 번째 꼭지:
지난 십 년 동안 생방송과 문학 전문 프로를 하면서 많은 경험과 재미있는 일들을 겪었죠 처음엔 라디오 일번지 생방송 할 때는 녹음기를 들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실시간 다양한 사람들의 활동과 지역인의 작은 일들을 방송으로 소개하며 지역의 정보를 전달했죠 일본에서 지진이 났을 때 가장 중요한 방송이 지역방송의 역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재난이나 현재 처한 상황을 지역방송을 듣고 대피하며 서로 협조하는 체제로 재난을 극복하는 일이 되어서 지역방송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매체 였던 거죠 그래서 우리나라도 시작된 방송이 지역방송이라는 이름으로 출범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야기가 빗나갔나요 현재 제가 하는 프로는 문학을 위한 전문프로입니다 우리나라의 좋은 시인을 찾아 탐구하고 조명하여 한 시간동안 방송을 합니다 현재 180여명 가까이 방송 했는데요 가장 좋은 시를 선별하고 시인을 소개하여 문화 저변에 시가 차지하는 정서적인 역할이 사회 분위기의 문화 수준을 높인다고 할 수 있죠 일반 청취자들도 이런 좋은 시가 소개되는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 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는 청취자가 그 시인의 시집을 사서 싸인을 받아줄 수 있느나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참여하는 시인의 이름을 듣고 다시 확인하며 본인이 인터넷을 찾아보고 시를 올려주는 경우가 있죠 어쨌든 일본 시인들과 한국 시인들의 시가 어우러져서 일본인은 한국 시를 읽고 한국인도 일본 시를 접해서 방송할 기회가 이번에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네 번째 꼭지:
일본 시인 대담
다섯 번째 꼭지:
밥 딜런의 노벨상 수상이 화제로군요 예술 전반으로 보면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가 노래고, 노래가 시가 될 수 있죠 제가 하는 프로에서도 팝송을 많이 들려드리는 데요 그 이유가 시 같은 음악이 아주 많다는 겁니다 시를 소개하고 음악을 들려드리면 바로 연결이 되어 시가 돋보이고 이해를 빨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있어요 사실 시적인 의미, 시적인 단어가 있다는 것에 묶어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노래와 요즘 노래의 구분을 할 필요가 없듯이 듣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시도 각양각색의 다양한 포즈가 있다는 것이죠 시는 해체도 아니고 파격적인 선택도 아닌 독자가 갈망하는 곳으로 시를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노래도 청취자의 취향에 따라 고르고, 부르고 좋아하듯 말입니다 제가 방송인의 입장에서 음악과 시를 같이 하면서 방송으로라도 시를 많이 접할수 있도록 공중파에서 좀 더 활발하게 교류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일본시와 한국시의 연결로 음악과 시를 동시에 즐겁게 방송하여 세계인이 함께 들을 수 있는 시향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대담이 앞으로 획기적인 문화교류의 역할로 새로운 프로젝트의 기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좋은 자리 함께 해서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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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문학청춘 대담>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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