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권력
오늘은 아름다움이 권력을 쥔 날이다
오른 손은 나의 정부다.
정부에게 최고의 상을 부여받은 날이다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과일을 깎아 놓고
권력 있는 오른손이 아름다움을 행하고 있다
정부는 주위에서 술 마시는 여자를 모두 자기 애인이라고 칭하고 차례로 정해서 같이 자자고 했다가 손가락질을 맞았다
인기로 얻은 밥과 술로 이제 막 올라가는 b의 목줄에 끌려 내려오고 있다
더 오를 수 있는 시가 없어 가볍다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개털은 아름답지만
미가 권력으로 작용하면 나무다리마냥 부서질 것이다
무엇을 잡아야 연이 닿을 수 있을까 고민하자
아부와 척의 혀가 정부에서 나온다고 관계를 맺으라고 한다
나의 정부는 권력을 쥐어보지 않아서 권력이란 시를 쓸 수 없다
권력이 아닌 미라도 쓸 수 있을까 고민 한다
거만하신 a의 입에서 쓴 시는 다 쓰레기라고 하지만 정부의 시시한 시가 권력이 되지 않는 시라서 다행이다
'아름다울 미'라는 단어가 흔들리고 있다.
오른 손이 받은 밥상을 돌려주지 않을 것이다
'김송포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작지붕, 그늘 / 김송포 (0) | 2017.02.15 |
---|---|
새우 / 김송포 (0) | 2017.01.18 |
곡절 /김송포 (0) | 2016.11.18 |
경기신문 발표 (0) | 2016.11.15 |
경기신문 2016.11.1일 아침시산책 (0) | 2016.11.02 |